여러분, 혹시 이토 준지 작가를 아시나요? 일본의 공포 만화계의 거장인 그가 만든 ‘이토 준지 호러하우스’ 전시회에 다녀왔어요! 이 전시회는 LC타워에서 열리고 있는데, 저는 목요일 평일에 다녀왔답니다. 사실 주말에 가고 싶었지만, 인기 많은 전시라 매진이 빠르더라고요. 그래서 여름휴가를 맞아 평일로 예약했죠. 다행히 8월 8일 목요일에는 남은 타임이 많아 11시 첫 타임으로 예약할 수 있었어요. (사실 저는 만화를 본적이 없답니다😜)
소개
공포만화 거장 이토 준지(JUNJI ITO)의 몰입형 체험전시
‘이토 준지 호러하우스’ 월드 투어! 드디어 한국 상륙!!
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기괴하고도 아름다운 공포가 시작됩니다.
‘토미에’, ‘소용돌이’, ‘소이치의 저주일기’, ‘목매는 기구’ 등 단편부터 시리즈에 이르기까지
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독보적인 공포만화 작가 이토 준지.
그가 선사하는 치명적인 공포의 세계 ‘이토 준지 호러하우스’가
대만, 태국, 말레이시아를 거쳐 2024년 여름 한국을 찾아옵니다.
기간
6/15 ~ 9/8 까지





크로스백 까지는 메고 입장가능 하지만 숄더백이나 큰 가방 같은 경우는 물품 보관소가 있으니 보관 하시고
관람하세요! (유료)




서울의 도로가 얼마나 막히던지! 약간 늦게 도착했는데도 괜찮았어요. 전시 입장은 단체로 이루어지더라고요. 여러 팀으로 나눠져서 한 팀당 6~7명이 함께 입장했는데, 저희는 11시 타임의 마지막 팀이었어요. 친구 3명과 낯선 분들 4명과 함께 한 팀을 이루었답니다.

입장 전 가면을 줘요! 저는 토미에로~

포기하는 분 이 있긴 있더라고요 …하하 저도 마음은 진작에 눌렀답니다😜

전시장의 문이 열리고 나서, 우리는 한 줄로 서서 밧줄을 잡고 들어갔어요. 앞쪽과 맨 뒤쪽은 제일 무섭다고 하던데, 다행히 저는 끝에서 두 번째 자리를 맡았어요. 들어서자마자 이토 준지의 만화 속 캐릭터들과 장면들이 생생하게 구현되어 있어 정말 소름이 돋았어요. 게다가 그 만화 속 귀신들이 갑자기 나타나는데, 분장도 너무 리얼하고 소리도 무서워서 순간 귀와 눈을 다 막아야 했답니다. 저 혼자만 소리 지르다가 민망해지기도 했어요. 제 팀원들은 강심장이었던 모양이에요.







10~15분 정도 그런 긴장감 넘치는 공포 체험이 끝나고 나면, 드디어 진짜 전시회가 시작돼요. 이토 준지의 대표작 장면들이 전시된 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었어요.




전시가 끝나고 나오는 굿즈존! 아쉽게도 제가 사고 싶었던 ‘토미에’ 손거울은 품절이었지만, 오히려 돈을 아꼈다고 생각하며 위로했어요.









전시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들린 카페에서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크로플과 아메리카노 세트를 시켰어요. 크로플은 아이스크림과 브라운치즈가 올라가 있어 정말 맛있었어요. 하지만 에이드는 좀 실망스러웠어요. 인공색소가 가득한 탄산 소다 맛이 나더라고요.
그래도 전반적으로 꽤나 재밌고 무서웠던 전시회였어요. 한여름 무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. 이토 준지의 세계에 빠져보고 싶다면, 이 전시회를 강력 추천해요!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