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8월 4일, 저는 친구와 함께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. 3일 동안 펼쳐진 이 멋진 행사에 하루만 참석했지만, 그 하루가 정말 특별했답니다. 이유는 바로 제가 사랑하는 밴드, 데이식스 때문이었죠!
타임테이블



공연장 안내도









녹황색사회!! 이 언니 노래 너무잘해🥰😍









처음 가보는 펜타포트였는데, 워낙 유명한 페스티벌이라 기대가 컸어요. 특히나 데이식스가 해드라이너 바로 전 무대를 맡게 되었다니, 팬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한 순간이었어요.
필수 준비물 체크
이 페스티벌은 더위와의 싸움으로도 유명하죠. 그래서 저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어요. 쿨토시, 챙이 큰 모자, 손풍기, 양산, 선글라스, 그리고 절대 빠질 수 없는 썬크림과 얼린 생수까지 챙겼어요. 그리고 피크닉존에서 편하게 공연을 즐기기 위해 돗자리, 미니 테이블, 보냉백, 약간 큰 선풍기까지 완벽하게 준비했습니다. 근데, 짐 검사도 꽤 까다로워서 필수템 외에는 최대한 안 가져가는 걸 추천드려요.
페스티벌에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다고 해서, 푸드존을 이용했어요. 하지만 인기 많은 곳은 줄이 길다 못해, 사전 주문을 안 하면 시간 맞추기 힘들 정도였어요. 다행히 저는 몇 일 전에 어플로 미리 주문해놔서 편하게 픽업할 수 있었어요. 하지만 픽업 시간 엄수는 필수! 시간이 지나면 환불도 안되니 주의하세요.
돗자리에 앉아 공연을 즐기다가, 데이식스가 나오자마자 스탠딩 존으로 뛰어갔습니다. 물대포까지 쏘며 열기를 식혀주었지만, 이내 물에 빠진 생쥐가 된 저희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왔죠. 편한 옷과 물에 젖어도 괜찮은 옷을 입고 가는 게 필수입니다.
비록 잔나비의 무대는 시간 관계상 보지 못했지만, 데이식스의 무대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. 사실 더위 때문에 집에 가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, 막상 공연을 보고 나니 그 모든 더위와 피로가 싹 날아갔습니다. 이 맛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오는 거겠죠?
주차장은 총 3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었고, 무료라서 좋았어요. 셔틀버스도 잘 운영되었고, 지방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위한 ‘꽃가마’ 버스대절 서비스도 유료지만 저렴해서 편리해 보였어요.
이번 페스티벌은 정말 뜨거웠지만, 그만큼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던 시간이었어요. 더위 때문에 다시는 안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, 막상 집에 오니 또 가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. 아마도 내년에도 데이식스를 보러, 아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그 특별한 분위기를 즐기러 다시 찾아갈 것 같아요!